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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단체 하랑, 고령에서 국악과 현대 음악의 만남 ‘고고장’ 야외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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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4 18:04:06   폰트크기 변경      

고령 문화예술단체 하랑 문화 공연 이벤트의 홍보 포스터 /사진:고령군 제공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문화예술단체 하랑은 13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야외 분수대 앞에서 ‘고도의 울림, 고령의 선율, 장(場)’이라는 주제로 야외음악회 ‘고고장’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025년 공연장상주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가야문화누리 공연장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문화예술단체 ‘하랑’이 주관하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의 일부분이다.


‘고고장’은 전석 무료 공연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고령의 역사와 정취를 담은 깊은 울림의 국악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로 구성됐다. 관객들은 여유로운 가을밤에 어울리는 선율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의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져, 그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시각적 즐거움도 선사했다.

공연의 오프닝은 타악기 전문 연주 단체인 ‘매드라인’이 장식했다. 이 그룹은 국악과 현대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또한, 하랑은 판소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지역 주민들의 무대도 마련, 지역 사회와의 소통의 장을 제공했다.

하랑 김수영 대표는 “국악은 단순히 과거의 음악이 아닌, 오늘날에도 새로운 소통의 언어가 될 수 있는 예술”이라면서 “‘고고장’을 통해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하고, 함께 웃고 노래하는 따뜻한 가을밤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령군 이남철 군수는 “고고장은 유서 깊은 지산동 고분군을 배경으로 열리는 공연”이라면서  “우리 전통 음악의 멋과 감동을 나누는 소중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랑은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두 차례 참여하여, 국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세계유산도시인 고도 고령의 문화적 가치와 하랑의 국악을 세계 무대에서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향심 기자 grassm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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