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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시장이 제75주년 영천대첩 기념식에서 호국영령을 기리며 헌화하는 모습 /사진:영천시 제공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영천시는 12일 국립영천호국원 영천대첩비에서 ‘제75주년 영천대첩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6·25전쟁 당시 영천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리고, 인천상륙작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김규천 영천대첩참전전우회장, 이수득 제8기동사단장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여 명의 고령의 참전용사, 유족, 참전부대 군인들이 참석했다.
영천대첩은 1950년 9월 5일부터 9월 13일까지 9일간 벌어진 영천을 둘러싼 치열한 방어전에서 제8기동사단을 중심으로 국군이 승리하며 기록됐다. 이 승리는 6·25전쟁 중 전략적인 전환점을 이루었으며,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진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영천탈환은 단순히 전투 승리에 그치지 않고, 전쟁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기적적인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기념식은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영천대첩 전투 경과 보고, 헌시 낭독, 군가 제창, 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이 준비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및 사진 전시가 함께 열려 행사에 더욱 깊은 의미를 더했다.
최기문 시장은 기념식에서 “오늘 기념식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천대첩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통해 우리가 지켜온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는 전투호국기념관과 전투메모리얼파크를 중심으로 영천전투 전 과정을 재현한 체험·추모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고, 전 세대가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큰의미를 지닌다.
민향심 기자 grassm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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