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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장 마감직전 3390선까지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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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2 17:44:37   폰트크기 변경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유효해…외국인ㆍ기관 쌍끌이 매수 힘입어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종가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박스피를 깬 유가증가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4포인트(pㆍ1.54%)오른 3395.54로 장을 마쳤다.

전일대비 0.45p(0.91%) 오른 3374.6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 직전 반등하면서 사흘 연속 역대 코스피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162억원과 6155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견인했고, 개인은 2조27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9월들어 코스피에서 5조5000억원어치 가까이 매수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채권금리 하락의 여파로 풀이된다.

전일(현지시각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전월대비 0.4% 상승으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21년 10월이후 역대 최고치인 26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전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한때 4%선을 하회하면서 4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냉각이 뚜렷해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과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연내 3회 인하 전망이 73.6%까지 증가하며 9월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날에는 반도체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세계최초 HBM4양산체제 구축소식등으로 2만1500p(7%)올라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1위 삼성전자(2.45%)도 동반 강세를 띠었다.

그 외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43%),현대차(0.22%), KB금융(1.02%)등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0%), HD현대중공업(-1.55%)등 하락 마감했다.

황산해 IM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기업들이 레버리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고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중장기적인 수요도 받쳐주면서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됐다”며“전날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등 국내 자본시장 개편 정책 방향성과 반도체 중심 수출요인 모두 증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제 9월 FOMC(18일)전에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의 예상외 감소(5일)가 유동성을 증가시킬 9월 빅컷 기대를 높일 변곡점이 됐다”며 “국내외 증시는 역사상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부담을 안고 연말까지 상승흐름을 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일보다 12.32p(1.48%) 상승한 847.08로 장을 마쳤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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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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