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전북지역 10개 건설 관련 단체가 모인 전북건설단체연합회(회장 소재철)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 건단련은 이달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행정법원이 11일 내린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에 대해 “전북도민의 희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됐다”며 “참담한 마음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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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
전북 건단련은 성명서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이 단순한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넘어 전북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사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건단련은 “2019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된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은 새만금 개발을 가속하고, 전북 경제를 도약시키며,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등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국가사업”이라며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특히 전북 건단련은 전북이 국제공항이 없는 유일한 광역 지자체라는 점을 지적하며, 사업이 무산될 경우 명백한 지역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전북 건단련은 “이미 타 시도는 예타 면제를 통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북만 공항조차 없는 현실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마저 좌초된다면, 이는 명백한 지역 차별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전북 건단련은 전북도와 국토교통부의 신속하고 철저한 후속 대응을 주문했다. 그간 전북도가 사업의 신속한 착공을 위해 많은 행정적, 재정적 노력을 기울여 왔고 판결에 항소할 계획임을 밝힌 만큼 ,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법원 판결에서 지적된 환경적 문제를 완벽히 보완해 항소 및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재철 전북건설단체연합회 회장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 도민의 30년 숙원 사업이다”라며 “지역 균형발전의 무게추가 바로 서고, 전북지역 경제의 획기적 도약을 위해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되기에 전북 건설인들은 전북도민과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전북 건단련은 종합건설, 전문건설, 기계설비, 건설기계, 건축사, 소방시설, 엔지니어링, 전기, 정보통신, 주택건설 등 전북지역 내 10개 건설 관련 단체로 구성돼 지역 건설산업 발전과 동반 성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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