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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왼쪽)이 최근 미국 현지에서 ‘미국 텍사스 루틸 BESS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 : KBI그룹 제공 |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KBI그룹이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KBI그룹은 최근 200MWh 규모의 미국 텍사스 루틸(Rutile) BESS 프로젝트의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KBI그룹은 올해 초 한국남부발전, 알파자산운용과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에 'KBI ENERGY AMERICA LLC(KBI ENERGY)'를 설립했다. KBI ENERGY는 KBI국인산업과 KBI메탈의 자금조달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루틸 BESS 홀딩스에 14.2%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다.
루틸 BESS 프로젝트는 총 1억2000만달러를 들여 미국 텍사스주 러널스 카운티에 BESS 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전력을 판매하는 전력거래사업이다. 구글·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및 캠퍼스와 테슬라·애플 등 글로벌 제조업체의 제조·연구개발 시설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KBI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 에너지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KBI메탈, KBI알로이, KBI코스모링크 등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 에너지 사업에서 미래 에너지 전략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며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로 미국 에너지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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