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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윤종 후원자 초록우산 캐릭터와 함께/사진:최종복기자 |
혁신을 넘어 나눔으로, 삶의 선순환을 디자인하는 주식회사 윈텍 박윤종 대표
[대한경제=최종복 기자]대한경제신문과 초록우산이 2025년 '초록우산을 만난 사람들' 캠페인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모습으로 아동을 위한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주식회사 윈텍의 박윤종 대표는 초록우산과 인연을 맺은지 올해 12년째이며 지난 7월 초록우산의 중고액후원자 모임인 '그린리더클럽' 회원으로 위촉되며 다시 한번 나눔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었다.
무소음 냉장고라는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업계를 선도해 온 그가,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개인의 삶에서도 '나눔'이라는 키워드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진로: 호기심과 혁신이 이끈 길,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하다
“어릴 적 꿈은 막연하게나마 기술자였어요. 라디오나 시계 같은 가전제품을 분해하고 조립하며 부모님께 혼나기도 했죠.” 어린 시절의 순수한 호기심은 건축공학 전공 후 건설회사 재직 시절, 호텔 객실 냉장고의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며 '무소음 냉장고' 개발이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국내 최초로 무소음 냉장고를 개발하며 주식회사 윈텍을 설립, 현재 호텔 객실 냉장고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빌트인 가전 전문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박 대표는 성공적인 기업 운영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이자 약속”이라며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 덕분에 회사가 성장했기에, 그 사랑을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에게 나누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말한다.
◆관계: 이해와 배려로 다져진 삶, 나눔으로 확장되는 공감
사업으로 바쁜 시간 속에서도 그는 관계의 중요성을 잊지 않는다.
특히 60대 중반에 접어들며 아내와의 시간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일어난 어떠한 상황이든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관계 유지 비법을 전했다.
이러한 이해와 배려는 비단 가족 관계뿐 아니라 사회를 향한 그의 시선에도 녹아있다.
초록우산과의 인연은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초록우산은 오래 전부터 아동 복지에 힘쓰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알고 있었다”는 박 대표는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하는 데 있어 환경적인 요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며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
그는 “모든 아이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며 초록우산 ‘아이리더’ 사업 후원의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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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더클럽 위촉식 /사진:초록우산 제공 |
◆실패와 좌절: 초긍정 마인드로 극복, 나눔으로 희망을 전하다
실패 없는 인생은 없다고 말하는 박 대표.
“저 역시 실패가 다양하게 많았지만, 벌어진 일에 대해 낙담하지 않고 ‘이만하길 다행이다’라는 초긍정 마인드로 담담하게 이겨내고 극복했다”고 전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고,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그의 신념은 아이들을 향한 나눔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 자기 이해와 삶의 리듬: 나눔으로 완성하는 삶의 균형
일과 삶의 균형 점수를 30, 40, 50대에는 90/10, 현재 60대에는 40/60, 그리고 앞으로는 30/70으로 설계하고 싶다는 박 대표.
그는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여행, 운동, 미술(서양화)에 시간을 할애하며 자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
나눔은 그의 삶의 균형을 완성하는 중요한 축이기도 하다.
“나눔을 실천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졌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그는 나눔이 곧 자신의 삶의 활력소가 됐다고 말한다.
◆나눔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메시지
박윤종 대표는 나눔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초록우산을 적극 추천한다. “초록우산은 아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대한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기관입니다. 나의 작은 기부가 어떤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나눔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모두가 가진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한다.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나눔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들의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록우산은 그 책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초록우산과 함께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우리 사회에 나눔의 온기가 가득 퍼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박윤종 대표의 이야기는 혁신을 통해 성공을 이룬 기업인이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순환’의 나눔 철학은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삶의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고양=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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