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롯데쇼핑, 2030년 매출 20조ㆍ영업익 1조 3000억 목표 제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9-15 11:26:06   폰트크기 변경      
해외사업 매출 3조 달성ㆍAI 트랜스포메이션 본격화로 기업가치 제고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열린 '2025 CEO IR DAY' 에서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쇼핑은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2025 CEO IR DAY’에서 2030년 매출 20조 3000억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 ‘트랜스포메이션 2.0’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은행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김상현 부회장을 비롯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박익진 롯데e커머스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해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롯데쇼핑의 CEO IR DAY는 2023년 9월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롯데쇼핑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리테일 테크 중심의 신사업 발굴ㆍ육성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올 상반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13%, 영업이익은 18%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같은 프리미엄 복합단지를 2030년까지 베트남 주요 도시에 2~3개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포맷의 신규 점포와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확대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2030년 해외사업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밝혔다.

AI를 활용한 리테일 테크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AI가 업무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실현을 통해 상품기획(MD)ㆍ운영ㆍ경영지원 분야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네이버 등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분야 AI 리더십을 강화하고, 내년 가동되는 제타 부산 CFC에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개인화 솔루션을 적용한다.

사업부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백화점은 본점ㆍ잠실점ㆍ부산본점 등 주요 대형점의 최근 4년간 연평균 8.4% 거래액 성장을 바탕으로 주요 상권을 ‘롯데타운’으로 형성해 차별화 경쟁력을 구축한다. 롯데마트ㆍ슈퍼는 ‘그랑그로서리’ 모델로 그로서리 전문 매장 전환을 지속 추진한다. 이커머스는 2026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수익성 중심 운영에 집중한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공유했다. 지난해 말 자산 재평가 이후 부채비율은 61%포인트 낮아진 129%를 기록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11%포인트 하락한 38%로 개선됐다. 충분한 예금과 여신한도로 안정적인 유동성도 확보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최소 배당금 3500원을 상회하는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올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시행했다. 16일부터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해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한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트랜스포메이션 2.0 가속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며 “주주와 투자자, 파트너사에게도 신뢰받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생활경제부
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