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김의겸 새만금청장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메카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9-15 15:33:03   폰트크기 변경      

김의겸 새만금청장이 지난 11일 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새만금개발청)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이재명 정부 첫 새만금개발청장에 오른 김의겸 청장이 새만금을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10조원을 웃도는 민간 투자를 끌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전력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자립형 단지’ 모델을 정착시켜 국가균형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청장은 지난 1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은 햇볕, 조력, 바람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우뚝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전기만 만들겠다는게 아니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RE100 특화 산단으로 꼭 지정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새만금청은 국정기획위원회에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6기가와트(GW)로 보고했지만, 김의겸 청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 더 많은 재생에너지 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이를 위해 새정부 핵심과제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HVDC) 사업과 연계해 수상태양광 1ㆍ2단계 사업 등을 오는 2030년까지 완료하고 공공주도로 생산한 전력을 새만금 RE100 기업에 공급하는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등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김 청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부족한 산단 부지도 확충할 계획을 내놨다. 그는 “3년 사이에 대규모 공장이 들어와 땅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에 추가 제2, 제3 산단 지정을 위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기본계획에 반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해질·전구체 업체에 이어 앞으로는 셀ㆍ팩 형태의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다양한 에너지 기업까지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2차전지 기업의 폐수처리 문제로 RE100 산단에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그는 “폐수처리 문제는 RE100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도 “어민과 항만 관계자들이 불안을 제기해 8차례에 걸쳐 상생협의회를 진행하며 접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새만금이 첫 삽을 뜬 게 1991년으로 벌써 34년이 흘렀다”며 “실망하고 외면을 당했지만,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게 전북 도민의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RE100 산단을 지정받으면 정부의 재정 지원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첨단 산업을 유치해 새만금을 도약시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기자 lj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이재현 기자
ljh@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