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이익보다 책임 우선…조합과 협력”
![]() |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지부진하던 조합과의 공사비 협의가 마무리되면서다. HDC현산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본격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15일 HDC현산에 따르면 학동4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공사비 최종 제안’ 안건을 최종 확정했다. 참석 조합원 약 78%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이날 결정된 공사비는 3.3㎡당 619만8000원 수준이다.
이 사업은 동구 학동 633-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9개동 2299가구 규모 대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앞서 HDC현산과 조합은 이주 지연과 공사비 조율 등으로 최근까지도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마지막 건물이 철거를 마무리한 데 이어 지난 7월 공사비 최종 제안안 등을 확정했다. 여기에 HDC현산은 이 사업에서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최소한의 원자재ㆍ물가 상승분만 반영했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이번 공사비 최종 가결로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HDC현산은 조합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와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로 오는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카이 커뮤니티, 외관, 조경 등 특화 설계와 가구 내 음식물 이송설비 등을 적용해, 광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를 짓겠다고 강조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에 책임을 다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조합 결정에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동4구역 재개발 조합장도 “조합원 선택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향후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