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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래금융포럼] 스테이블코인ㆍ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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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6 17:00:28   폰트크기 변경      
김형중 국민대 교수, “스테이블코인 활용도 증가 전망”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 투명성 제고할 것

김형중 국민대학교 교수가 1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미래금융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안윤수 기자

[대한경제=권해석 기자]해외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법정 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도입이 속속 진행되면서 국내에서도 제도화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회에서는 가상자산 산업의 범위와 유형 등을 규정하는 다수의 법안이 제출돼 있고 정부도 가상자산 시장 제도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 속도에 비해 국내 논의 속도가 늦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대한경제>가 주최한 ‘2025 미래금융포럼’이 1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진행됐다.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현물ETF’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해외 사례와 법적인 쟁점,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발제와 전문가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기조 발제를 맡은 김형중 국민대학교 교수는 앞으로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소재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인로(CoinLaw.io)에 따르면, 올해 스테이블코인 사용액 중에 송금과 물건 구매에 활용된 비율은 각각 15%와 5%지만, 2030년에는 각각 20%씩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물건 구매나 송금 등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없으면 원화 자체의 경쟁력도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없는 상황에서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허용되면 원화의 역할이 사라질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현물 ETF도 가상자산 투자자의 편리성 증대 외에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유일동 대한경제 사장은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제도와 정책 설계와 더불어 K-스테이블코인의 축복받는 탄생과 건전한 ETF 투자시장의 안착을 위한‘밀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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