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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1년여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 ETF가 추종하는 NH투자증권의 독자 지수인 ‘iSelect’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가 지난 12일 종가 기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해당 상품은 지난해 7월9일 상장된 바 있다. 올해 4월 연중 최저가 대비 약 95% 급등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AI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전력 인프라 투자가 본격 확대되면서 관련된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ETF의 기초가 되는 iSelect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NH투자증권이 자체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지수다. 전력 생산·송전망·전력기기·데이터센터 전력 및 냉각 장비 등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도록 설계돼 관련 기업의 장기 성장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한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는 중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지수 사업에 진출한 이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48개의 ETF 기초지수를 산출한다. 올해 NH투자증권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순자산총액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약 6조8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ETF 기초지수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리서치 기반 지수 설계가 NH투자증권 지수 사업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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