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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철골 모듈러 기술로 지은 인천 강화신문 2단지 행복주택. / 김민수기자 |
[대한경제=김민수 기자]GS건설의 국내 모듈러 주택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목구조에 이어 철골조 모듈러 기술까지 구조 경쟁력을 확장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가이스트가 개발한 철골 모듈러 공동주택 기술 ‘자이(Xi)-SM’이 국토교통부의 공업화주택 인정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철골 모듈러 기술로 공동주택 18층까지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인정받았다. 정부가 고층 철골모듈러 공동주택의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전까지 공업화주택 인정을 받은 철골 모듈러 기술은 최고 12층이었다.
국토부의 공업화주택 인정은 주택법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표준화된 생산공정으로 품질, 안전, 내구성을 충족하는 모듈러 주택에 부여하는 국가 공인 제도다.
이번에 인정받은 자이가이스트의 철골 모듈러 공동주택 기술은 기둥ㆍ보 등 구조체는 철제로, 나머지 골조ㆍ바닥ㆍ벽체ㆍ천장은 콘크리트 슬래브, 석고보드 등의 자재를 조합해 전체 영역을 모듈화한 시스템이다. 특히 고층 모듈러 주택 상용화의 기술적 어려움으로 꼽히던 3시간 내화기준도 충족했다.
GS건설은 자이가이스트와 함께 지난 2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 행복주택인 인천 강화신문 2단지(130가구)를 철골 모듈러로 27일 만에 준공했다.
이윤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이번 공업화주택 인정을 통해 철골 모듈러 주택이 공동주택 분야에서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 가능한 주거공급 방안으로 모듈러 건축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자이가이스트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목조주택에 대한 공업화주택 인정서를 취득했다. 자이가이스트의 목구조 소형주택 모델 ‘ADU(Attachable Dwelling Unit)’는 구조안전성능과 주거성능 등 목구조임에도 일반 단독주택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이가이스트의 모듈러는 충남 당진공장에서 생산된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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