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SKT, 오픈AI와 국내 통신사 유일 B2C 마케팅 진행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9-16 10:40:53   폰트크기 변경      
오픈AI 한국 오피스 출범 기념…19일부터 SKT 고객 대상 ‘1+2개월’ 공동 프로모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외곽에 있는 파이오니어 빌딩. 챗GPT를 탄생시킨 오픈AI의 본사다. /사진:연합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SK텔레콤이 ‘쳇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국내 통신사 유일 B2C 협력사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오픈AI는 이달 서울에 한국 오피스를 열면서 본격적인 국내 행보에 나섰다.


이번 SK텔레콤과의 협업 배경에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수년간 쌓아온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2023년 글로벌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했고, 2024년부터 MIT GenAI Impact Consortium 창립 멤버다. MIT GenAI Impact Consortium은 MIT가 2025년 설립한 글로벌 산학 협력 체계로, 생성형 AI의 사회적ㆍ산업적 영향력 연구와 혁신 촉진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협력의 ‘첫 작품’은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프로모션이다. SK텔레콤 고객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 앱을 통해 ChatGPT 플러스 1개월 유료 구독 시 2개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급 음성모드ㆍ영상 생성ㆍ심층 리서치 등 기존 무료 버전보다 확장된 기능을 더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AWSㆍ앤트로픽ㆍ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빅테크와 ‘K-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해 왔다. 이후 ‘통신 특화 LLM’을 공동 구축한 앤트로픽은 투자 후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마케팅 및 AI 에이전트 협력을 진행한 AI 검색엔진 시장 유력 주자 퍼플렉시티는 6배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선 이번 파트너십이 단순 마케팅을 넘어 B2CㆍB2Bㆍ그룹 차원의 협력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소버린 GPUaaS 클러스터 ‘해인’, 울산 AI 전용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오픈AI의 기술과 결합할 경우 ‘한국형 AI 허브’의 실체가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쳇GPT 플러스는 무료 버전 대비 더 빠르게 응답하고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에 대한 우선 접근을 제공하는 오픈AI의 유료 구독 플랜이다. 이용자들은 고급 음성모드, 영상 생성, 심층 리서치 등 확장된 기능을 높은 빈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재신 SKT AI성장전략본부장은 “글로벌 AI 리더인 오픈AI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마케팅 시너지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앤디 브라운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총괄은 “오픈AI는 AI가 한국 사회 전반에 더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