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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 ‘주가 150만’ 초읽기…슈퍼사이클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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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6 16:08:55   폰트크기 변경      
이달 주가 140만원 돌파…2분기 수주잔고 10.7조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사진: 효성중공업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슈퍼사이클’ 효과를 누리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도 지난 6개월 사이 3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주당 150만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주가(종가 기준)는 지난 12일 144만5000원을 기록해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종목)’ 대열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섰다. 45만4000원이던 지난 3월 대비 204%나 급등했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4만3000원) 하락한 138만1000원이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40만원대에서 시작해 5월 62만원, 6월 89만원을 거쳐 7월에는 129만원까지 치솟았다. 8월 잠시 조정을 받았지만 9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며 15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따.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전력 인프라 시장 호황이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고, 북미 지역 반도체ㆍ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이 잇따르면서 전력 설비 투자가 급증한 것이다.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기인 30년을 넘어서면서 전력 설비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도 주효했다.

이런 수요 증가에 힘입어 효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도 크게 늘었다. 지난 2분기 기준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액은 2조1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 특히 북미 지역 수주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수주의 53%를 차지했다. 수주 잔고는 63.1% 급증한 10조7177억원이었다.

효성중공업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먼저 미국 멤피스 공장에 시험 라인과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다. 내년 증설이 완료되면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2배가량 늘어난다. 국내에서는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대규모 증설하고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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