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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황은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LH 매입임대 2채 값으로 강남 공공아파트 3채를 지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LH가 서울에서 매입한 신축 다세대주택의 실제 매입가격과 상이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LH는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경실련 보도자료에 언급된 신축 다세대주택의 실제 매입 가격은 호당 3.1억원에서 3.5억원 수준으로, 이를 20평대 주택의 매입가격(7.8억원으로 환산)으로 변환하여 가격 차이를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보도자료에 언급된 신축 다세대주택의 매입호수는 전체 매입호수(81,135호)의 0.04%에 불과한 35호로, 이를 가지고 전반적인 신축매입임대 사업의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사례로 판단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도 했다.
이어 LH는 “약 20년 전에 지구 지정된 GB(그린벨트) 해제지구의 분양 원가와 2024년에 매입된 주택의 매입 가격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경실련 보도자료에 언급된 공공아파트(송파구 위례포레샤인)는 2006년 7월에 지구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지구 내 주택으로서 약 20년 전 당시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토지를 저렴하게 매입했다”고 밝혔다.
LH는 “무주택 서민, 청년, 신혼부부 등에 저렴하게 도심 내 양질의 신축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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