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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AI 연구본부 신설… “글로벌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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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8 10:23:47   폰트크기 변경      

한미반도체 Ai 연구본부 심볼. /이미지: 한미반도체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한미반도체가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연구본부를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전담 조직 출범을 계기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생산 장비인 ‘TC 본더 4’를 비롯한 차세대 장비에 AI 기술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AI 연구본부는 기존 소프트웨어 연구본부 산하 AI 조직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인력 규모는 150여 명에 달한다. 연구본부는 공정 최적화ㆍ예측 분석ㆍ자동화 등을 통해 생산성 혁신을 목표로 한다.

한미반도체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특허 출원한 장비 오토세팅 기술 ‘FDS(FullSelf Device Setup)’는 기존 8시간 걸리던 세팅 과정을 35분으로 단축했다. AI 기반 비전검사와 옵셋(Offset) 예측 기능도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회사 측은 AI 활용 범위를 전사 업무로 확장하고 있다. 출장보고서 데이터를 학습한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해 장비 이력 분석과 문제 진단을 지원, 엔지니어 경험을 체계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AI 기반 기술을 ‘MSVP 6.0 Griffin’ 장비에 적용 완료했으며, 이를 TC 본더 4와 향후 출시될 2.5D 빅다이 TC 본더, 빅다이 FC 본더 등 신제품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Ai 연구본부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장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32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HBM 생산용 TC 본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2002년 이후에는 HBM 장비 관련 특허 120여 건을 출원하며 지적재산권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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