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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경제 DB. |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16~17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연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의 조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정된 고용 수치를 보면 노동시장이 더 이상 견조해 보이지 않는다”며 “물가상승 위험과 고용 둔화 위험이 모두 커진 상황에서, 위험의 균형이 고용 둔화로 기운 만큼 정책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준 점도표에서 올해 말 정책금리 중간값은 3.6%로, 6월 전망치(3.9%)보다 낮아졌다. 이에 0.25%p씩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6%로 상향 조정됐고(6월 1.4%), 물가상승률(3.0%)과 근원 물가(3.1%), 실업률(4.5%)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FOMC 성명에 고용에 대한 우려가 추가됐고 파월 의장 역시 노동시장 하방리스크를 강조하면서도 큰 폭 조정은 필요치 않다고 언급했다”며 “연준은 매 회의마다 데이터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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