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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한국건설관리학회장 선거 맞대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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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9 08:38:46   폰트크기 변경      

김주형 “건전한 건설생태계 앞장”

조훈희 “내실화로 역동성 제고”

임기 2년…10월 중순 투표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제14대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김주형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와 조훈희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가 출사표를 던져 양자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표심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기호 1번 김주형 후보는 ‘클라이언트 중심 건설혁신을 통한 미래 CM(건설사업관리) 생태계 구축’을 기치로 내걸었다.

공공ㆍ민간 발주 과정 최적화를 통해 적정 공사비와 공기 확보 체계를 마련하고, 주 4.5일 근로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제도 변화에 대응할 정책 대안을 학회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 고도화와 국제 교류를 통한 학회 위상 강화도 강조했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의공학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학회 논문집의 스코퍼스(SCOPUS) 등재를 추진해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 공공부문과의 협력, 국제학술대회 개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 등 연구와 실무 연계를 강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 김 후보는 △투명한 회계와 책임 경영 정착 △회원 1만명 달성 운동을 통한 외연 확대 △지회 연합포럼 지원과 차세대 연구자 네트워킹 활성화 등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그는 “클라이언트 역할부터 혁신해 건전하고 안전한 사업관리 생태계를 만들고,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주도해 학회를 글로벌 연구ㆍ정책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조훈희 후보는 ‘즐겁게 모이는 학회, 힘이 되는 학회, 자랑스러운 학회’를 전면에 내세워 3대 분야 9개 사업 추진을 공약했다.

회원 참여도 제고를 위한 기념행사를 기획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수요에 기반한 ‘회원 제안형 위원회’ 운영으로 연구 역동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책임형 부회장제’ 도입을 통해 권한을 분산하는 거버넌스 개편 계획도 내놨다.

산ㆍ학ㆍ연 각계의 요구에 맞춘 실행안도 구체적이다. 산업계에 대해선 CM 대가 정상화와 낙찰 기준 개선 등 제도 보완을 학회가 앞장서 추진하고, 학계에는 연구기금 조성과 첨단 교과 공동개발로 연구와 교육의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했다. 


현장 기술인을 위해선 (가칭)건설기술인공제회 설립 추진, 복지 향상 등 체감형 지원을 예고했다.


학회 본연의 기능과 재정 기반 강화도 분명히 했다. 그는 △스코퍼스 등재 조속 추진 △글로벌 이니셔티브 확대 △건설사업 KPI, Labor Saving Index 인증과 같은 공익형 사업 모델 발굴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과 국제 위상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조 후보는 “학회 운영에 필요한 실무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 포용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그간 축적한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학회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내달 13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14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한편, 한국건설관리학회는 건설관리기술의 체계화ㆍ고도화를 목표로 지난 1999년 창립됐다. 현재 건설사, CM사, 엔지니어링사, 건축사 등 소속 7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15개 상시위원회와 18개 전문위원회, 10개 특별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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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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