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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순항’…잇단 수출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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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8 15:07:07   폰트크기 변경      
선박 수출 7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청신호…넥스트-LNG선 먹거리 확보 전략, 공급망 생태계 강화 방안 등 지원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K-조선 수출이 순항하고 있다. 정부는 선박 수출이 플러스(+) 행진을 계속할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 발굴, 공급망 생태계 강화 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8월까지 우리나라 선박 수출액은 193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억2200만달러)보다 24% 증가했다.

관세청이 지난 17일 경남 거제에서 조선업체 관계자들과 산업 지원 간담회를 가진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제공

선박 수출은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관세청 기준 이달 초순(1~10일) 선박 수출액도 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5.3% 상승하며 7개월 연속 확대할 전망이다.

산업부 측은 “인도 물량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2022~2023년에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들의 수출이 본격화한 덕분”이라며 “과거 대비 높은 선가가 반영된 대형컨테이너선ㆍ액화천연가수(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릴레이 수주중인데다 대미(對美)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ㆍ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효과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호재가 장기간 유지되고 경쟁력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산업부는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K-조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일단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암모니아, 수소, 전기추진, 자율운항 선박 등 ‘넥스트-LNG선 먹거리 확보 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극지쇄빙선 기자재, 한국형 화물창, 자율운항 항해통신 장비 등 핵심 기자재 자립방안과 함께 해외 수출을 위해 실증 걱정없는 육해상 실증환경 제공 등을 포함하는 ‘K-조선 공급망 생태계 강화 방안’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조선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융합해 무인 블록 이송, 로봇 자율용접,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등으로 생산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AI 첨단 조선소’도 업계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조선업계가 과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최근 7년만에 역대 최고치인 25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LNG선의 4분의 3을 건조했다”며 “작년보다 50% 늘어난 2400억원 규모의 지원예산을 편성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업부는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창용 한화오션 전무와 이일호 HD현대삼호 전무에게 은탑산업훈장을, 한주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외에도 이날 36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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