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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問 ‘활짝’…올해 채용 인원만 3만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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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8 16:24:23   폰트크기 변경      

주요 그룹사 올해만 3만명 이상 신규 채용…AIㆍ반도체ㆍ방산 중심 미래 인재 확보

그래픽 : 대한경제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들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삼성ㆍSKㆍ현대차ㆍ한화ㆍ포스코ㆍHD현대 등 주요 그룹사들은 올해만 총 3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10만명 이상의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채용은 인공지능(AI)ㆍ반도체ㆍ방산ㆍ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로, 각 그룹은 공채와 수시 채용을 병행해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ㆍ바이오 산업ㆍAI 분야 등에 집중해서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현재 삼성전자ㆍ삼성물산ㆍ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채용연계형 인턴제도와 기술인재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올 상반기 4000여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를 추가 채용해 총 80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ㆍAIㆍ기술개발 등 분야에서 멤버사별 채용을 진행하며, AIㆍ반도체ㆍ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가 주 대상이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반도체 설계ㆍ소자ㆍR&Dㆍ양산기술 등에서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맞춘 인재를 선발한다.

2027년 상반기 가동 목표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명 규모 채용이 계획돼 있고, 청주캠퍼스 M15의 차세대 D램 생산능력 증설도 이어진다.

SK그룹은 3월ㆍ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를 통해 올해 5000여명을 비롯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1만2000여명이 참여하는 교육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200명을 새로 채용하고 내년에는 채용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 신규 채용은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서도 인원을 확충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규 채용과 별도로 청년 인턴십, 산학협력 등도 확대한다. 400여명 수준인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규모를 내년 800여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올해 총 5600여명을 선발한다. 하반기엔 30개 계열사의 신규 채용 규모를 올 상반기 채용 규모(약 2100명)보다 1400여명 늘어난 3500여명으로 확대했다.

한화는 방산ㆍ우주ㆍ조선ㆍ해양ㆍ금융ㆍ기계ㆍ서비스 등 사업 확대에 따른 인재 확보에 주력한다.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약 2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금융 계열사는 7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연간 채용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포스코그룹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 2600명에서 400명 늘어난 3000명으로 확대했다.

내년 이후에도 안전ㆍAIㆍR&D 분야 채용 확대를 통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를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향후 5년간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중심으로 공채를 진행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그룹 공채 참여 사업회사를 확대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HD현대그룹은 올해 총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오는 2029년까지 조선ㆍ건설기계ㆍ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의 인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현재 HD현대는 하반기 그룹 신입 직원 채용이 진행 중으로, 이달 22일 접수 마감을 앞두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 수소ㆍ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R&D 인력 확보에 집중 나설 계획이다.

청년들이 사회 경험을 쌓고 적성을 미리 탐색할 수 있도록 ‘학점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부터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졸업 전 회사에서 3개월간 근무할 경우 12~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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