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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한민국, 정의ㆍ민주ㆍ연대 사회 실현 모범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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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8 16:41:46   폰트크기 변경      
‘정의란 무엇인가’ 샌델과 접견…“정의로운 사회·평화 배당 한국에 각별해”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한민국은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빛의 혁명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민주적인 사회, 연대의 공동체를 현실 사회에서 만들어가는 모범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만나 “말씀하신 ‘정의로운 사회’와 ‘평화 배당(평화로 얻는 수혜)’ 개념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아주 각별한 느낌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교과서에 민주주의라고 하면 (고대) 아테네를 떠올리지만 많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대한민국 서울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부했다.

샌델 교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정치철학자로 ‘공화주의’와 ‘공동체주의’를 상징하는 석학으로 평가 받는다. 우리나라에선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 작가로 잘 알려져있다.

이 대통령은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라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다”며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정치적 혼란을 많이 겪고 있고 극우의 발호로 사회적 안전성도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지만 평화라고 하는 게 비용과 손실 아니라 이익이라는 점을, 현실적으로 이익이라는 점도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샌델 교수는 평화 배당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서 ‘경제 배당’, ‘민주 배당’까지도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뿐 아니라 주변 많은 국가들의 양극화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민주주의가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민주주의, 정의나 평화라고 하는 게 우리의 일상과 많이 동떨어진 이상적인 가치나 이념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현실적으로도 이익이라는 점을 생각하기가 어렵다”며 “교수님 같은 영향력 있는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이 정말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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