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반납한다.

호텔신라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라면세점은 2023년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계약했지만, 엔데믹 이후 주요 고객군의 소비 패턴이 바뀌고 구매력이 감소하는 등 급격한 환경 변화로 적자를 이어왔다. 이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업권 반납을 결정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기준 4292억원으로 전체 매출(3조9475억원)의 10.9%에 해당한다. 영업정지 기간은 2026년 3월 17일부터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면세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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