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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2~26일 유엔 총회 참석…트럼프와 회담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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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9 15:16:31   폰트크기 변경      
韓 최초 안보리 의장국으로 토의 주재…안보ㆍ경제 광폭 행보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26일 제80차 유엔(UN)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다자외교 무대에서 △돌아오는 민주 한국ㆍ글로벌 책임 강국 △민생 중시 기조 국제 차원 구현 △국익 중심 실용외교 가속 등을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한국은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다.

다만 가장 관심을 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의를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은 만큼 미ㆍ일 등 동맹국을 주출으로 한 양자 회담보단 다자 외교 차원의 성과 도출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미 상ㆍ하원 의원단을 접견하고, 동포 간담회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을 격려한다.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정상 중에서 7번째 순서로 연설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번 총회에 대해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각국 정부의 대외 정책을 천명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한다. 또 인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도 설명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도 예정돼있다. 이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글로벌 현안 대응 관련 유엔 중심 다자주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구테흐스 총장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어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갖고 한미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는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 3시 본회행사인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 통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방침이라고 위 실장은 전했다.

25일에는 경제 행보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요 글로벌 핵심투자자들에게 우리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 요청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 (도약을) 본격 알릴 것”이라며 “연중 최고가 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정 계기 주요7개국(G7)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체코, 폴란드 등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도 이어간다.

그러나 한미 정상 회담에 대해선 “근래(8월25일)에 회담을 했으며, 10월 (경주 APEC)에도 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번에는 일정이나 여건이 복잡해 계획하지 않았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APEC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시 주석이 방한한다면 양자 정상 회담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교착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실무자 간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반드시 정상이 가야 하는 사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료 급과 그 이하에서 조율하는 것이고 정상 (회담)은 그 다음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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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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