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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李 청년 고용 확대 의지에 대기업 4.4만 신규 채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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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9 17:05:28   폰트크기 변경      
李대통령 “청년 전체가 피해 계층…모든 문제 원천은 기회 부족”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대통령실은 청년의날(20일)을 맞아 진행한 이번 주 ‘청년 주간’ 동안 8개 대기업이 총 4만40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내놓았다고 19일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해 삼성, SK, 현대차, 한화, LG, 포스코, 롯데, HD현대 등 8개 기업이 2025년 신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올해 하반기 당초 계획보다 4000명을 늘린 2만4000명을 채용한다.

기업별로는 △삼성 1만2000명 △SK 9000명 △현대차 7200명 △한화 5600명 △LG 3700명 △포스코 3000명 △롯데 2000명 △HD현대 1500명이다.

이에 더해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 포스코와 롯데는 각각 1만5000명, HD현대는 1만명을 추가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실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채용을 확대해 준 기업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감사 서한을 보내 뜻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다음 달 한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상생 협력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의 우수 협력업체 300개 사가 참여하며, 박람회 기간 중 1500명 이상 현장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청년 정책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청년 미래자문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청년들의 에너지와 기획력이 스며들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며 단장은 비서실장이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청년세대 전체가 일종의 피해계층”이라며 “이렇게 된 데는 기성세대의 잘못이 크다”고 반성했다.

이 대통령은 ‘기회 총량의 부족’을 핵심 원인으로 꼽으며 “과거엔 행복하게 경쟁했지만, 요즘은 경쟁이 너무 극렬화됐다”며 “다른 사람이 통과하면 나는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정말 잔인하게, 경쟁이 아닌 ‘전쟁’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세대내 ‘성별 갈등’ 문제를 언급, “그러다 보니 정말 가까워야 할 청년세대끼리 남녀가 편을 지어 다투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여자가 남자를 (미워하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의 원천은 기회의 부족이고, 기회의 부족은 저성장으로부터 오는 것”이라며 “기회를 만들고 리셋하고, 새로운 각오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힘을 합쳐서 통합해서 함께 나가면 새로운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화’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전에는 실금을 그었는데 요즘은 실선을 그을 뿐만 아니라 아예 벽을 쌓아서 접촉이 잘 안 된다. 노동자와 기업인들이, 청년과 기성세대들이, 특히 청년 남성과 청년 여성들이 대화를 많이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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