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특화과정 작년 취업률 61.1%…인생2막 지원
다문화 가정 증가세…인력부족 지역사회에 활력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 중장년과 이주배경구직자를 위한 직업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 950만명이 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 나이(60세)에 진입하고, 전국 초ㆍ중ㆍ고에 재학중인 다문화 학생이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중장년과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 과정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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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텍 충남캠퍼스 중장년특화과정 교육생들이 전기내선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이근우 기자 |
21일 폴리텍에 따르면 전국 40개 캠퍼스에서 만40세 이상 중장년 특화과정(6개월 600시간ㆍ3개월 120시간 내외)을 운영중이다.
올해 모집은 7500명인데 전기, 자동차, 기계, 설비보전, 산업안전 등 중장년 적합 직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91억9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는 전년대비 10억4000만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중장년 특화과정을 수료한 이들의 취업률은 61.1%였다. 특히 영주캠퍼스 용접전문기술 직종의 경우 100% 취업에 성공했다.
이외에 △영남융합캠퍼스 패션제품생산(87.5%) △청주캠퍼스 공동주택 및 기업체 전기시설(86.36%) △서울정수캠퍼스 공동냉동(84%) △서울강서캠퍼스 시니어헬스케어(81.48%) △동부산캠퍼스 CNC선반(81.25%) △충남캠퍼스 전기내선공사(79.17%) 등도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폴리텍 충남캠퍼스에 재학중인 이상개(53세)씨는 “30년간 군생활을 하고 전역 후 인생2막을 위해 전기 기술을 배우고 있다”며 “실습 위주의 교육이 많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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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텍 충남캠퍼스 이주배경구직자 직업교육과정에서 교육생들이 배관제작 및 조립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폴리텍 제공 |
폴리텍은 모집정원 200명 규모로 이주배경구직자 직업교육과정(3~6개월 300~600시간)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인천, 춘천, 대전, 홍성, 목포, 대구, 부산 등 전국 11곳에 전기, 방송미디어, 에너지설비, 바이오의약품소재 등 13개 학과가 있다.
다문화 가정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보니 입학률도 상당히 높다. 올해만 봐도 입학률이 92%(184명)에 달한다. 폴리텍은 이들을 대상으로 배관ㆍ용접 등 설비 기술과 CAD 실습을 가르치고 있다.
폴리텍 측은 “직업교육은 지방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일자리 해법”이라며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ㆍ기능인력을 공급하는 교육훈련기관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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