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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늘어나는 노인복지주택 개발…증권사 PF 지원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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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3 06:20:32   폰트크기 변경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PF 4800억원 조달…IBK투자증권 금융주선

용인 고기동 시니어 레지던스 브릿지론 조달

작년 12월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 PF 완료

2050년 고령인구 비율 40% 돌파 전망

[대한경제=권해석 기자]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복지주택(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을 위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증권업계도 부동산 PF 분야의 새로운 먹거리로 판단하고 참여 폭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사업 시행사인 소요한남레지던스는 PF 방식으로 4800억원을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 3200억원과 중순위 대출 700억원, 후순위 대출 900억원으로 구성됐다. IBK투자증권이 PF 금융주선을 담당했다.

대주단에는 IBK투자증권(200억원)을 비롯해 키움증권(15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500억원) 등이 참여했다.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0일원에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의 노인복지주택 117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패션 기업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가 추진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며, 한국토지신탁이 관리형토지신탁 방식으로 참여한다.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지난 6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사업 시행사인 디에스디삼호가 한국투자증권의 주관으로 450억원의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대출)을 조달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892세대 규모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며, 브릿지론 조달 당시 연내 착공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2500억원 규모의 서울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사업 PF도 주선했다.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의 노인복지주택 214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사업주로 참여하며, 시공은 동원건설사업이 맡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시니어 케어 플랫폼 기업 케어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오는 2050년에는 40%를 넘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SK디앤디가 서울 방배동 지역에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을 계획하고 있고,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도 서울 내에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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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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