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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ㆍ에픽하이ㆍ멜로망스”…반포대로 물들이는 서리풀뮤직페스티벌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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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2 14:16:12   폰트크기 변경      
오는 27~28일 반포대로 900m 전면 통제

플라잉 심포니ㆍ지상최대 스케치북 등 



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 전경. /사진 : 서초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되는 축제는 이렇게도 잘 되는구나 싶어서 참 운이 참 좋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22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10주년 서리풀뮤직페스티벌 라인업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전 구청장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화제가 된 멜로망스가 삽입곡 ‘사랑인가봐’로 역주행에 성공해 스트리밍 수 1억을 돌파했다”라며 그 무대를 이번 서리풀 축제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기의 프리마돈나 조수미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가족형 공연 ‘서리풀 키즈 클래식–플라잉 심포니’까지 더해져 어느 해보다 화려한 무대가 예고됐다.



서리풀뮤직페스티벌 대표 행사인 지상최대스케치북. /사진 : 서초구 제공 


올해 페스티벌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왕복 10차선 반포대로 900m(서초역~서초3동 사거리) 구간을 전면 통제해 열린다. 주제는 ‘Seocho is the Music!’. 4개 무대에서 클래식ㆍ재즈ㆍK-POPㆍ국악을 아우르는 ‘올댓 뮤직’의 흐름이 48시간 내내 이어진다.

첫날 저녁 ‘클래식의 밤’에는 서초교향악단, 양승희 가야금 앙상블, 프랑스 파리15구 아코디언 연주자 샤를 키니가 무대를 열고, 조수미와 대니 구가 솔로와 듀엣 무대를 꾸민다. 이어 나윤선&보얀 지의 ‘서리풀 재즈 나이트’가 깊은 밤을 장식한다. 둘째 날 ‘K-POP의 밤’에는 에픽하이, 멜로망스, 스텔라장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은 반포대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막을 내린다.

거리 곳곳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7일 오후 1시 퍼레이드와 함께 시작하는 ‘지상최대 스케치북’은 2600㎡ 규모 도로를 도화지 삼아 10만여 개의 분필로 채워가는 현장이다. 백석예대 학생들이 밑그림을 지원하고, 청년봉사단이 분필을 나눠주며 참여를 돕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공모로 선발된 7개 합창단 232명이 무대에 오르는 ‘서리풀 합창제’가 열리고, 치어리딩 챔피언팀의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축제 전 주간인 9월 22~26일에도 도심 곳곳에서 사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예술의전당과 백화점 앞에 설치된 피아노에서 시민이 직접 연주할 수 있는 ‘터치 더 피아노’, ‘작은 음악가의 산책길’ 등이 대표적이다. 축제 기간에는 ‘굿모닝 요가’와 ‘서리풀 재즈 나이트’가 아침과 밤까지 이어지며 48시간의 호흡을 완성한다.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 전단지. /사진 : 서초구 제공 


운영은 더 스마트하게 준비됐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AI 휴먼 가이드’는 거리 곳곳의 QR코드를 통해 공연·체험 일정, 편의시설 위치, 구역별 혼잡도 등을 제공하고,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추천과 미아 발생 알림까지 지원한다. 이틀간 총 2000명의 안전관리요원이 현장을 지키고, 청년 자원봉사단 ‘서리풀 러너스’가 무대·행사지원·통역을 맡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올댓뮤직(All That Music)’이라는 이름 그대로 클래식부터 재즈, K-POP, 국악까지 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는 축제”라며 “많은 주민들이 방문해 음악이 주는 행복과 감동을 마음껏 누리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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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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