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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장동혁 “TK 신공항ㆍ미분양 아파트 매입 적극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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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2 16:38:21   폰트크기 변경      
국민의힘 지도부, 대구상의 방문…TK서부터 민심 공략 나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2일 경북 경산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소기업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1박2일 일정으로 ‘보수 텃밭’ 대구ㆍ경북(TK)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TK 신공항 건설 추진과 미분양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동구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조찬간담회에서 “대구의 민생경제부터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대형 사업들까지 저희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특히 대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TK 통합 신공항 건설 사업이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와 과도한 사업 리스크로 인해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TK 통합 신공항 건설이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핵심 과제라는 데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금융 비용의 국비 지원과 관련 특별법 개정 등 실질적인 해법을 통해서 사업이 조속히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당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언급한 뒤 “대구 경제에 큰 짐이 되고 있다”며 “대구의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과도한 부동산 규제는 과감히 풀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완화 등 실수요자를 위한 금융 지원의 문턱을 낮춰서 얼어붙은 주택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이 문제에 대해 지적하면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대책을 주문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미분양 주택 매입 또한 대구에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TK 신공항 건설에 국가가 더 많이 기여할 방안을 반드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로봇이라든지 반도체, UAM(도심항공교통), 첨단의료와 같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은 신공항, 달빛철도, 신성장 동력 등에 대해 지역과 상임위별로 예산을 나눠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현장 최고위 종료 후 경산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방문해 업체 관계자로부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고충을 청취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와 기독교계 공략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4∼15일엔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세계로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16일에는 기독교계 지도자를 잇달아 만났다. 전날 동대구역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는데, 국민의힘은 7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 27일 서울 장외집회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외집회 장소로는 여의도, 광화문, 서울역 등이 거론된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당 지도부가 텃밭 TK에서 ‘스윙보터’ 충청을 거쳐 수도권으로 확산하며 대여 공세를 강화해 보수 결집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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