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신영씨앤디가 서울 양천구 신월동 477의3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2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월동 477의3번지 가로주택 조합은 지난 20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신영씨앤디(신영C&D)를 시공사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시공사 입찰에 4개 건설사가 응찰했는데 CA이앤씨(옛 중앙건설)와 신영씨앤디 경쟁으로 좁혀져 총회에서 승부가 갈렸다. 앞서 입찰에는 CA이앤씨와 신영씨앤디를 비롯해 우암건설, 양우종합건설이 참여했으나, 조합이 이사회에서 시공사 선정총회 상정 업체로 CA이앤씨, 우암건설, 신영씨앤디 등 세 곳을 선정했다. 여기서 우암건설이 중도 하차하면서 CA이앤씨와 신영씨앤디 2파전이 성사됐다.
신영씨앤디는 정비사업 진출 두달도 안 돼 두 번째 승전보를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신영씨앤디는 지난 7월26일 열린 경기 안양 안양8동 삼아연립 주변지구 가로주택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경쟁사인 우암건설과 한양종합건설을 누르고 창사 첫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만안구 안양동 461-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2층 아파트 2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이 약 647억원이다.
신월동 477의3번지 일대 가로주택은 일대 구역면적 5091㎡에 지하 2층~지상 14층 아파트 3개동 1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약 457억원이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신정역을 도보권에 둔 역세권으로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2ㆍ5호선 환승역 까치산역도 멀지 않다. 경인고속도로도 신월 나들목(IC)도 인접해 있다. 강서ㆍ양동ㆍ양강초, 양강중 등 교육 여건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경인고속도로 상부 공원화 작업이 완료되면 인근 능골산과 서서울 호수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녹지 인프라가 구축돼 쾌적한 주거 환경이 갖춰질 전망이다.
조합은 시공사가 선정된 만큼 실제 착공ㆍ입주까지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근숙 신월동477의3번지 가로주택 조합장은 <대한경제>와 통화에서 “시공사가 정해졌으니 더 속도를 내겠다”며 “경인고속도로 상부가 공원화되고 인접한 우리 구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멋있는 신월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