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구로G페스티벌×어울림정원 빛축제’. / 사진 : 구로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의 초입, 안양천이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 구로구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안양천 구일역에서 도림천역에 이르는 일대에서 ‘2025 구로G페스티벌×어울림정원 빛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22년째 이어온 구로G페스티벌은 올해 ‘어울림’을 주제로 삼았다. 구민이 함께 참여하고, 세대를 아우르며, 아시아문화를 가까이 체험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안양천을 네 구역으로 나눠 공연과 체험, 전시가 곳곳에서 펼쳐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채워진다.
첫 번째 구역(배구장~축구장)은 축제의 중심 무대다. 개막식과 구민상 시상식으로 막을 올린 뒤, 바다·민경훈·울랄라세션·마야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튿날에는 ‘4차 산업 창의융합 경진대회’와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리고, 저녁에는 야외 DJ가 꾸미는 ‘레트로 나이트’가 안양천의 밤을 물들인다. 마지막 날은 구로 동아리예술제가 낮을 채우고, 장민호·린·박창근·윤수현이 출연하는 ‘어울림 콘서트’ 특집방송(JTV)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두 번째 구역(캠핑장~물놀이장)은 책과 문화를 중심에 둔다. 27일 구로책축제에서는 독서골든벨, 시 낭송회, 북토크 등이 이어지고,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야외도서관도 운영된다. 벼룩시장과 푸드트럭은 축제 내내 열린다.
세 번째 구역(인라인스케이트장)은 가족과 어린이의 공간이다. 어린이 테마파크와 체험 부스가 상시 운영되고, 인기 높은 미니열차 ‘문화열차959’가 하루 종일 아이들을 실어 나른다.
네 번째 구역(생태초화원)은 아시아문화 퍼레이드와 음식 체험, 등불 전시가 어우러지고, ‘구로가든페스타’를 통해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어울림정원 빛축제’는 10월 26일까지 매일 밤 안양천을 빛으로 수놓는다.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일부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열차는 유료다.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구로구청과 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로G페스티벌은 안양천 곳곳이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축제 공간”이라며 “날마다 또 구역마다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올해 축제는 오직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안겨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