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오른쪽)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 대상’에서 ESG 경영 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서울교통공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 대상에서 ESG 경영 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전국 지자체 공기업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7개 부문에서 모범사례를 뽑아 시상했다. 올해는 행안부 장관상 1개 기관과 서울신문사장상 13개 기관이 선정됐다.

교통공사는 ESG 경영 부문에서 지역 상생과 사회적 책임 실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 ‘서울Pick’,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 시ㆍ청각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 ‘보고 듣는 모바일 안내방송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2022년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한 뒤, 아이디어 공모전과 우수사례 경진대회, 부서별 ESG 파트너 운영으로 내재화를 추진했고,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성과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통합 후 처음 발간한 국제 표준 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미국 LACP 비전 어워즈에서 금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을 위해 전 임직원이 책임과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는 혁신을 실천해 온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을 선도하는 모범 공기업으로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도시철도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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