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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댁스, 커스터디 최초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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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4 09:27:08   폰트크기 변경      
KRW1 개념 공개...공공분야서 실용적 활용방안 모색

23일 KBW2025(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5)에 참석한 류홍열 비댁스 대표가 원화스테이블코인 사업 향방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전통금융에서는 모든 거래의 최종 정산을 은행이 담당합니다. 디지털자산 영역에서는 커스터디(가상자산 수탁) 업체가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거래들의 정산과 청산을 도맡게 될 겁니다."

2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5(KBW 2025)’에서 류홍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댁스(BDACS) 대표는 업계 최초로 커스터디 업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 발행에 나서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비댁스는 이번 행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의 POC(개념증명)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류홍열 대표는 "한국 최고 시중은행에 100% 보관된 원화를 기반으로 규제 내에서 작동하는 본격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시작한다"며 "비댁스는 글로벌 금융 질서 속에서 한국이 디지털 금융 혁신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비댁스의 KBW2025 메인 스폰서 참여는 작년 체결된 비댁스-우리은행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양사는 글로벌 커스터디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블록체인 융합 모델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류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용적 활용 방안으로 공공 분야를 꼽았다. “정부에서 민생지원 사업을 위해 카드사를 지원하고 있는데 카드사와 이견이 발생하는 지점이 카드 수수료 발생”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면 그런 수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유통 전략에 대해서는 “특정 활용처를 염두에 두고 가능성을 국한하기보다 거래소 상장과 페이먼트 결제수단, 해외 송금활용, 특정 산업 프로젝트 등 단계별로 다각적 접근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들과 경쟁을 하기보다는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기존에 사용해온 결제라인을 스테이블코인이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본사를 부산에 둔 비댁스는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 특구 내 비단 거래소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협력 계획은 하고 있으나 이제 비단 거래소에 직접 그것을 상장시켜서 거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B2C(기업과 고객간) 시장 진출에 대해서 류 대표는 “키 보관 시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를 개편하여 기관뿐 아니라 리테일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보안을 강화하는 것과 편의성을 함께 도모하는 것은 자사의 주요한 과제”라며 “리테일 사업 확장을 위해 모바일앱 활용등 기술적인 협업과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은 특정 레이어에서 운용되는 것이 아닌 여러 레이어 간 상호운용성에 있다”며 “KRW1은 여러 메인넷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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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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