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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함평공장 신설에 6609억원 투자…2028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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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3 17:51:01   폰트크기 변경      
함평공장 관련 투자금액 첫 구체화

지난 17일 생산 재개를 위해 시범가동에 돌입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사진: 금호타이어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금호타이어가 함평공장 신설에 6609억1700만원을 투자한다.

금호타이어는 23일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함평공장 관련 투자금액을 이날 처음 구체화했다. 투자 기간은 9월 23일부터 2028년 1월 31일까지다. 


투자 금액에는 건축 및 생산설비 구매비용과 함께 이미 공시된 토지취득금액 1160억8400만원이 포함됐다. 자기자본 대비 투자 비중은 34.7%다.


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 5월 광주공장 화재 사고 이후 7월 노사 합의를 거쳐 구체화됐다. 다만 앞으로의 경영환경과 진행 일정 등에 따라 투자금액과 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도 “전체 공장 신설 시 총 투자 규모는 1조원이 넘어갈 것”이라며 “단계별 증설이 진행될 만큼 이번 6609억원은 초기 투자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금액 공시는 광주시의 용도변경 검토와 연계된 조치로 풀이된다. 선제적으로 투자 의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광주시에도 용도변경,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서두를 이유가 생긴 것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함평공장 이전은 숙원사업이었지만, 용도변경 문제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다. 이전비용을 광주공장 부지 매각 수익으로 충당하려는 금호타이어가 공장 부지 용도변경을 희망했는데, 광주시는 현행법에 따른 절차적 요건 등을 이유로 불허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광주공장 화재로 급물살을 탔다. 광주시에서 그동안 용도변경 조건으로 내걸었던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요건 중 하나가 화재로 갖춰지면서다.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은 전남 함평 빛그린산업단지에 건설되며, 2028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1단계로 연간 530만본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후 광주공장 부지를 매각해 신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2028년 가동을 약속한 만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화재 피해가 없는 광주1공장은 올해 내 하루 6000본 생산 수준으로 우선 가동하기로 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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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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