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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일본 MZ세대 성지 ‘시부야’ 진출… 도큐그룹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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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4 09:34:01   폰트크기 변경      

(왼쪽부터) 신세계백화점 장수진 상품본부장,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 대표이사 홋타 마사미치.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일본 도쿄 시부야 중심가 공략에 나선다. 하루 평균 300만 명이 몰리는 일본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시부야에서 ‘K브랜드 확산’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일본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한-일 콘텐츠 교류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는 올해 4월 새롭게 설립된 도큐그룹의 상업시설 운영 총괄 자회사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입지다. 도큐그룹은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반경 500m 내에 시부야109, 시부야 히카리에,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등 주요 랜드마크를 소유ㆍ운영 중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는 도쿄 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로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300만 명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부터 시부야109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1979년 개장 이후 시부야의 상징이 된 시부야109는 최근 K-팝 팝업을 여는 등 한류를 선호하는 MZ세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국내에서 검증된 K브랜드들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2023년부터 태국, 일본, 싱가포르, 파리 등에서 K패션ㆍK뷰티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의 캐릭터 IP나 패션 브랜드를 활용한 국내 팝업 전개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상업시설을 거점으로 브랜드 교류와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도큐그룹과의 MOU를 통해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새로운 확장된 모습을 선보일 발판을 만들었다”며 “두 기업간 협업을 통해 한-일 양국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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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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