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ㆍ외국인 대상 건강기능식품ㆍ더마뷰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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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 1호점의 1층 공간. 질환별 일반의약품을 큐레이션해 진열했다. /사진: 문수아기자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은 고객이 스스로 건강을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웰니스 여정의 출발점입니다”(김진호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 대표)
약국의 역할을 되돌리려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이하 OWM 약국)은 ‘아프기 전에 들리는 큐레이션 약국’을 표방한다. 아무 때나 편하게 약국을 찾아 건강 상담도 하고 알맞은 약을 추천 받았던 과거 약국의 기능을 2025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게 특징이다.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더마 뷰티 제품, 헤어ㆍ바디케어 제품 등 현대인의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필요한 상품을 옵티마 약국의 40년 노하우로 선별했다. 처방약은 취급하지 않는다. 총 취급제품은 3000여 종이다.
OWM 약국 1호점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인근 골목에 자리한다. 골목을 걷다보면 그림이 반긴다. 매달 다양한 테마의 웰니스 관련 작품을 선별하고 주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진열한다. 그림을 보며 매장에 들어서면 가챠(뽑기)가 맞이한다. 주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과 관련 굿즈를 소량으로 담은 가챠로 매장을 방문한 설렘과 새로움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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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의 효과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소개하고 샘플도 전시했다. /사진: 문수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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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존에서 제공하는 건강기능식품 소분 서비스. /사진: 문수아기자 |
옵티마 약국 체인을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1호점 안착 후 내년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2∼3호점도 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아직 가맹 모집을 시작하기 전인데 이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저가 경쟁 위주의 창고형 약국과 달리 시장 경쟁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가격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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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판매하는 더마 스킨케어제품 공간(왼쪽)과 셀프 측정 공간(오른쪽). /사진: 문수아기자 |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최근 여러 형태의 약국이 등장하는 가운데 큐레이션형 약국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1호점을 낸 강남은 20∼30대 유동인구와 외국인 관광객 대상 호텔이 밀집한 지역이다. OWM 약국은 콘텐츠와 서비스로 재방문, 정기방문도 유도할 계획이다. 사일런트 요가, 필라테스, 러닝 프로그램을 제공해 커뮤니티형 소비를 공략하고 멤버십 시스템을 마련해 락인효과(Lock in, 묶어두기)도 노린다.
손정민 OWM 약국 1호점 약사는 “최근 생기는 새로운 유형의 약국들이 저렴한 가격만 앞세우는 것과 달리 약사의 전문성을 강조해 나에게 맞는 건강 상담과 제품 추천에 방점을 뒀다”면서 “ 뷰티는 올리브영, 생활용품은 다이소를 중심으로 시장이 커졌듯이 의약품은 약국을 중심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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