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ㆍ시외버스 2만여 명 추가 수송
취약계층 생계비ㆍ전통시장 할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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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앞두고 붐비는 전통시장. / 사진 : 안윤수 기자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시가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고 24일 밝혔다. 의료, 교통, 민생안정까지 전 분야를 망라한 15개 과제를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연휴 중에도 시내 응급의료기관 49곳, 응급실 운영병원 21곳 등 70곳이 24시간 진료를 이어가고, 소아 환자를 위한 우리아이안심병원 8곳과 전문응급센터 3곳도 문을 연다. 병ㆍ의원과 약국 1만7000곳은 평소처럼 운영된다.
연휴 전에는 지하철 역사ㆍ버스터미널ㆍ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1705곳을 비롯해 요양병원,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까지 안전점검을 완료한다. 농수산물 취급업소 4000곳은 원산지 표시 점검을 받고, 위생 취약 업소 1150곳도 단속 대상이다.
민생 지원도 강화된다. 기초생활수급가구 25만4000곳에 가구당 3만원을, 요양시설 어르신 758명과 거주시설 장애인 1840명에는 1만원씩 지급된다. 저소득 어르신 3만2000명과 결식 우려 아동 2만6000명은 연휴 내내 무료급식을 제공받고, 노숙인 시설 입소자들도 하루 세 끼 식사가 지원된다. 성수품 10종은 평소보다 5% 늘린 2만9000t이 공급된다.
교통대책도 가동된다.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발 고속ㆍ시외버스는 평소보다 17% 증편돼 하루 570회 더 운행한다. 하루 평균 1만8000명을 추가 수송할 수 있다. 지하철은 공휴일 수준, 심야N버스는 평소처럼 운행하되 막차 연장은 없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전통시장 61곳은 자체 할인행사를 열고, ‘배달의민족’, ‘네이버 동네시장’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 시장도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열려 농축수산물 구매액의 최대 30%(1인 2만원 한도)가 환급된다.
쓰레기 처리와 환경 정비도 연휴 전부터 이뤄지고, 연휴 직후에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적체 쓰레기를 일제 수거한다.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 국제정원박람회 등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민과 귀성ㆍ귀경객 모두가 추석 연휴를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체계적인 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특히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민생경제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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