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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그룹, 대기업 주도 ‘기업용 AI 비서’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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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5 10:44:1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중견 IT서비스기업 아이티센그룹이 기업 내 분산된 정보와 비효율적인 업무를 해결할 맞춤형 인공지능(AI) 비서 ‘세니(CENI)’를 내달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ㆍ금융ㆍ기업 고객의 IT 서비스와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온 아이티센그룹이 개발자 영역에 이어 일반 임직원까지 아우르는 ‘AI 업무 혁신’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기업용 AI 비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구글 ‘듀엣 AI’, 아마존 ‘Q’, IBM ‘왓슨’ 등 글로벌 빅테크가 장악해왔다. 이들 기업은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클라우드·협업 플랫폼을 보유해 AI 비서를 기업용으로 패키징해 제공해 왔다는 강점을 지녔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비슷한 시장에 진출했다.

아이티센의 ‘세니’는 기존 단일 챗봇의 한계를 뛰어넘어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A2A(Agent-to-Agent)’ 통신 프로토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업 내 다양한 AI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복잡한 업무를 분산ㆍ조율할 수 있어, 실제 현장에서의 업무 효율과 자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티센그룹은 ‘세니’를 통해 사내 문서ㆍ규정ㆍ매뉴얼 검색, 회의록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정리 등 반복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기업의 스마트워크 환경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코파일럿과 연계돼 기존 협업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적용된다.

보안과 규제 준수도 강화했다. ‘세니’는 기업별 맞춤형 ‘경량화된 대형 언어 모델(sLLM)’과 퍼블릭 클라우드 API를 병행 활용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AI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티센그룹은 앞서 AI 기반 개발도구 ‘인텔리센 코드(IntelliCEN Code)’를 통해 외부망 접속이 제한된 폐쇄망에서도 로컬 sLLM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티센그룹 관계자는 “‘세니’는 기업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플랫폼이자, ‘인텔리센 코드’와 함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발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AI 기술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아이티센그룹의 ‘세니’는 대기업 위주의 AI 비서 시장에서 중견기업의 차별화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특정 산업ㆍ업무 환경에 특화된 AI 비서 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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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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