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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절화 시대, 새로운 화폐체제 실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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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5 09:44:57   폰트크기 변경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오른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

세계화 종언, 분절화 시대 도래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화폐체제


김광석 교수의 여덟 번째 경제전망서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 / 에덴하우스 제공

[대한경제=김태형 기자]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의 여덟 번째 경제전망서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50년까지 연례 경제전망서 발간을 약속한 김 교수는 이번 저서에서 지경학·경제·금융·산업·기술의 총체적 분절화를 날카롭게 진단했다.

김 교수는 2026년을 ‘분절점(Point of Fragmentation)’으로 규정했다. 세계화에서 지경학적 분절화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리스크와의 싸움이 시작됐다”며 “농사짓는 사람이 홍수와 싸워야 하고, 집 짓는 사람이 지진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경학(Geo-economics)은 무역정책, 경제정책, 경제 제재 등 경제적 수단으로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 현상을 뜻한다. 지정학이 지리적 요인 기반이라면, 지경학은 경제를 ‘무기’ 삼아 국가 간 ‘패권전쟁’을 벌인다는 차이가 있다.

저서는 2026년을 규정할 20대 경제 트렌드를 4부에 걸쳐 다뤘다. 1부는 전쟁의 일상화, 미중 관세전쟁, 유럽 경제 장기침체, 트럼프 행정부의 유동성 파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 세계 경제 트렌드를 분석했다.

2부에서는 한국 경제의 1%대 저성장 고착화, 자영업 폐업 100만 건 돌파, 체감적 스태그플레이션 심화 등 국내 현실을 진단했다. 3부는 AI 플랫폼 경쟁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쟁, 중국의 기술 역전 시도, 그린스틸·사이버보안·희토류 전쟁 등 산업 트렌드를 조명했다.

4부는 경제 주체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가계는 유동성 파티의 기회와 함정을 대비하고, 기업은 첨단기술과 방위산업 중심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채·환율 리스크 관리와 K-방산 첨단화, 자원안보 확보가 과제라고 봤다.

김 교수는 “2026년은 전쟁의 일상화와 공급망 파편화, 새로운 화폐체제 실험이 동시에 전개되는 해”라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달러와 국채 시장 신뢰를 흔들며 세계 경제질서의 격변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자 한양대 겸임교수인 저자는 현대경제연구원, 삼정KPMG 경제연구원을 거쳐 200여 편의 논문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튜브 ‘경제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 매주 경제 현안을 전하며, 2023년 국회로부터 인플루언서상을 받았다.

김태형 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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