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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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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5 14:34:29   폰트크기 변경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완전 자회사로 편입 추진

업비트 로고. / 사진: 두나무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네이버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결합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전반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란 분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보유한 회사로, 글로벌 거래량 기준 4위에 해당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간 결제 규모만 80조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결합이 국내 디지털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대형 이벤트로 보고 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양사는 제도화를 앞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핀테크와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해외 시장 공략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두나무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망에 적용하고,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온 네이버의 플랫폼 역량과 결합할 경우, 단기간에 강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시장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네이버와 업비트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2030년경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장중 10%대까지 치솟았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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