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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민심 잡기 나선 장동혁, 대전 전통시장 방문해 “잘할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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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5 15:52:02   폰트크기 변경      
대전서 현장최고위…“李대통령과 김민석 총리, 한국의 최대 리스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대전시 동구 중동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충청권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중앙시장을 방문해 김밥, 오이, 옛날 과자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방문에는 박준태 비서실장, 정희용 사무총장, 최보윤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부터 대전에서 이른바 ‘경부 상행선 민심몰이’ 일정을 소화 중이다.


충남 보령 출신인 장 대표는 이날 만두가게 사장에게 “요즘 힘들지 않으시냐”며 “제가 대전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갈수록 전통시장이 힘들다. 국민의힘이 전통시장 살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더 힘내달라”고 격려했다. 그 뒤 온누리상품권을 내고 야채ㆍ고기 만두를 샀다.

이후 또 다른 상인이 “지금이 제일 힘들다. 장 대표가 미국에 가서 관세 낮추고 경제를 살려달라”고 말했고, 그러자 장 대표는 “더 신경 쓰겠다. 협상 잘하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장 대표가 이날 시장을 둘러보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인사를 건네거나 악수를 청했다. 이에 장 대표는 “잘 할게유”, “사진 10장은 찍어야겄어”라면서 충청도 사투리로 친근감 있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또 상인들 중 일부가 “그만 좀 싸워라”, “정쟁만 하지 말고 국회에서 힘을 써달라”고 지적하자 “안 싸우면 지지유”라며 허리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것과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라며 대여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이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대해 “대북 제재 공조에 함께 힘을 모으는 동맹국들 앞에서 흡수통일 등 일체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며 “사실상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들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이 끝내고 싶은 것은 한반도 대결이 아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기로 몰아넣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끝장내고, 자유와 번영의 시대를 끝장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공개된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김민석 국무총리 인터뷰 내용도 문제 삼았다. 그는 “김 총리가 ‘비자 문제 해결 전까지 미국 투자 없다. 통화스와프가 없으면 3500억달러 (대미) 투자가 어렵다’고 밝혔다”며 “관세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반미 선동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자 문제와 통화스와프는 결국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며 “정부가 한미 관계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고 관세협상을 마무리 지을지 고민해야 할 이때 총리가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온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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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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