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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美 월가 상대로 투자세일즈…‘3차 상법’ 추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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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6 10:53:56   폰트크기 변경      
3박 5일 유엔총회 일정 마치고 귀국길…오늘 밤 서울 도착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투자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를 계기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호소하며 3차 상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3박 5일의 방미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아 개장 시간인 오전 9시 30분에 맞춰 주식시장 개장을 알리는 ‘링 더 벨’ 타종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장 타종을 한 것은 1998년 김대중, 2003년 노무현,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를 비롯해 △엠마누엘 로만만 핌코(PIMCO) CEO △제니퍼 존슨 플랭클린 템블턴 CEO △매리 에르도스 JP모건 자산운용 CEO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COO △마크 로완 아폴로 CEO △조센 배 KKR CEO △마이클 아루게티 아레스 CEO △마크 나흐만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공동사장 등 월가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 기업으로는 최태원 SK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타종 행사 후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을 주재했다. 한국 대통령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투자 설명회를 연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대한민국 주식시장 저평가 이유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의 지배ㆍ경영구조 불투명 및 불공정ㆍ불합리한 제도 △시장의 불공정성 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구축  △3차 상법개정안 추진 △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 엄단 의지를 밝히며 주식시장을 정상화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편함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핵심 과제인 역외 원화거래 시장 문제를 조속히 해소해 나가겠다”며 “현재 제한되어 있는 국내 외환시장 운영시간도 사실상 제약이 없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한국의 AI 대전환 및 R&D 예산 확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조선ㆍ바이오 등 분야에서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화답했다. 특히 월가 주요 투자자 일부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직접 투자를 논의해 보겠다는 의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경제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8년만”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국가원수가 한국의 경제상황, 정책방향 등을 직접 설명함으로써 일부 투자자들이 가진 불필요한 우려를 종식시키고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제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의 3박 5일간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며 탑승했으며, 전용기는 한국 시간 26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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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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