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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임박…정책 수혜주는 지주·증권·고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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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6 17:19:39   폰트크기 변경      
미래에셋,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 의미와 그 수혜 섹터 파헤치기’ 웹세미나

26일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 의미와 그 수혜 섹터 파헤치기>를 주제로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채널 갈무리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이 임박한 가운데 지주사·증권사·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정책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6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 의미와 그 수혜 섹터 파헤치기’를 주제로 진행한 웹세미나에서 “3차 상법 개정은 이번 달부터 정기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핵심 의제”라며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셀트리온,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 주요 종목의 자사주 소각 금액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여권이 발의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5건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영향에 대해 정 본부장은 리레이팅으로 인한 투자 매력도 향상과 발행주식 가치 상승을 꼽았다. 이에 자사주 보유 비율 상위 종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리스트에는 롯데·SK·두산 등 지주사와 신영·대신·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업종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이후 은행주는 코스피 대비 3% 이상의 초과 성과를 보였다.


우선, 정 본부장은 국내 유일의 지주사 ETF인 TIGER 지주회사를 추천했다. 그는 “주요 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1배 미만에 머물러 있어 국내 증시의 저평가 탈출 시 가장 먼저 주목받을 종목군”이라며 “SK·HD현대·LG 등 주요 지주사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를 제시한 가운데 배당 수준, 자사주 소각, PBR 목표 수치 상향 등을 제시해 주주 가치 제고 노력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시행될 경우, 가장 큰 반응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증권주를 선택했다. 정 본부장은 “정부는 자본시장 개혁뿐만 아니라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등 벤처 투자 활성화 예고했다. 이에 증권사 수혜가 또한 기대된다. 국내·외 주식 투자 동시 확대됨에 따른 브로커리지 이익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IGER 증권은 국내 상장된 증권 ETF 가운데 보수가 가장 저렴하다.


자본시장 개혁의 핵심인 배당 확대에 맞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업의 배당금도 증액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10월 중순부터 월 분배금을 기존 주당 48원에서 50원으로 향상한다. 연간 분배율은 4.8%로 오른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는 연초 주당 68원을 줬다. 지난 8월엔 70원으로 상향 지급했다. 9월 말부터는 72원으로 오른다.


마지막으로 미래에셋운용 측은 “상법 개정안에서 기대되는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는 주주 가치 환원, 둘째는 주주 가치 희석을 막아 주주에게 돌아가는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주주 가치 희석을 방지하고 주주가 가져갈 수 있는 몫을 키우는 측면에서는 지주사와 증권주 ETF가 대표적 수혜처로 꼽힌다. 또한, 주주 가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환원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는 배당 성향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가 주요 라인업”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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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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