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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수소 모빌리티 거점으로”…현대차-제주도, 밸류체인 전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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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6 14:48:32   폰트크기 변경      
제주에 5㎿급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2029년까지 개발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와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제주도와 손잡고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 중심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사장,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2035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발맞춰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적으로 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온실가스 배출 없이 생산되는 수소를 말한다.

양측은 수소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공급,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하고, V2G(Vehicle to Grid) 서비스 구축을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그린수소 분야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및 인프라 확충 △수소트램 도입 △항만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 물류 운송 및 수소 인프라 구축 등에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제주도와 협업해 2029년까지 김녕풍력발전단지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MW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대규모 실증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수소승용차 구매 보조금을 처음으로 지원하고, 수소버스와 수소청소차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협업해 제주도 전역에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분산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내 V2G 시범서비스 추진 △V2G 서비스 상용화 △V2G 기능 탑재 전기차 보급 추진 △V2G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책 유치 △미래 전력시장 제도 개선 등에 협력한다.

V2G는 전기차와 국가 전력망을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해 전력망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다.

양희원 사장은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전반에 걸친 이번 협력을 통해 에너지 대전환과 제주도 2035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분산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제주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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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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