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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석포 영풍제련소 폐쇄시, “지역 공동체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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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7 19:12:53   폰트크기 변경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대안, 대체 산업 육성 방안 마련이 시급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전경 입니다.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의, 핵심 산업시설인 “ 영풍 석포 제련소”를 둘러싼 존폐 논란이 거세다. 환경오염 문제로 폐쇄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련소가 사라질 경우 “지역 공동체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풍 석포 제련소는 수백 명의 “직접 고용 인력과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과 학교, 교통 인프라의 유지에도 직결된” 시설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제련소가 없어지면, 동네도 함께 폐쇄되는 것과 다름없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

특히, 인구 유출이 가속화될 경우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폐합될 가능성이 높고, 소규모 병·의원, 마을 상점 등도 경영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는 곧 석포면 전체가 ‘공동화 마을’로 전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환경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은 “제련소 존치는 낙동강 수질 악화와 주민 건강권 침해를 장기적으로 심화시킨다” 라며 폐쇄 불가피론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더불어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영풍 석포 제련소 문제는 단순히 공장 하나의 존폐 여부를 넘어, 지역 생존과 환경 보전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대안, 대체 산업 육성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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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환 기자
ryuhh80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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