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자동차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식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정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최형두 국회의원,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배경훈 장관,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성윤 국회의원,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사진:과기정통부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외 산ㆍ학‧연‧관이 참여하는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29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공식 출범했다. AI 총괄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회, 업계ㆍ학계ㆍ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움직이는 AI 시대’를 열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피지컬AI 분야 글로벌 주도권 확보가 목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산업부ㆍ중기부 차관, 국회 정동영ㆍ최형두 의원,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을 비롯한 7명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LG AI연구원 등 대표 수요ㆍ공급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대거 참여해 산‧학‧연‧관 협업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출범식에는 배 장관과 임 부위원장을 비롯해 조준희 협회장, 강남훈 협회장, LG AI연구원 임우형 원장,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대표,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SK쉴더스 민기식 대표, AWS 코리아 윤정원 대표, KAIST 장영재 교수 등 핵심 주체들이 참석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김득중 부원장은 피지컬AI의 발전 방향을, 조준희 협회장은 얼라이언스 운영 방안을 각각 제언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공동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얼라이언스는 5개 생태계 분과(기술ㆍ솔루션ㆍ거버넌스ㆍ인재ㆍ글로벌 협력)와 5개 도메인 분과(ADV, AI Defined Vehicle)ㆍ완전자율로봇ㆍ주력산업ㆍ웰니스테크ㆍACR(AI Computing Resource) 등 총 10개 분과로 구성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간사를 맡아 운영을 지원한다.

각 분과는 국내 대표 기업·기관이 분과장을 맡아 실무 협력을 주도한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기술분과장을,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솔루션분과장을, 민기식 SK쉴더스 대표가 거버넌스분과장을, 이광형 KAIST 총장이 인재분과장을, 윤정원 AWS 코리아 대표가 글로벌협력분과장을 각각 맡았다. 도메인 분과에서는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가 ADV 분과를,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완전자율로봇 분과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가 주력산업 분과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웰니스테크 분과를,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와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ACR 공동분과장을 맡아 피지컬AI 기술개발ㆍ현장활용 촉진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자동차는 ADV 분과장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모빌리티, 모라이,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포티투닷 등과 함께 참여해 AI 정의 차량(AI Defined Vehicle)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LG AI연구원은 모델ㆍ데이터 분과장으로 마음AI,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뤼튼테크놀로지스, 페르소나AI, 스피어AX 등과 함께 AI 모델과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제조ㆍ중공업 분야에서 피지컬AI 실증과 응용 확산을 주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250여 개 기업ㆍ기관 외에도 연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국내외 피지컬AI 관련 기업ㆍ기관을 추가 모집한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국가 AI전략 컨트롤타워로서 피지컬AI를 주요 전략 과제로 선정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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