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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섬 CI./사진: 태광그룹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태광그룹 계열사인 대한화섬이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용 원사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원사는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만든 고기능 친환경 폴리에스터다. 대한화섬은 복합 방사 방식을 적용해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복합 방사 방식은 이종 폴리머를 동시에 방사해 원사를 만드는 고도의 방사기술로, 극세한 원사를 보호하며 생산할 수 있어 품질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
개발된 원사는 친환경 인조가죽용 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며, 천연 스웨이드와 유사한 질감을 가졌다. 오염을 방지하는 특성도 갖추고 있다. 이 바이오 소재는 최근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신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대한화섬은 기존에도 일반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를 자동차 내장재에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 소재 활용 중요도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현지 생산 거점에서 친환경 소재 확대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화섬 관계자는 “이번 소재 개발은 바이오 기반 원료를 활용해 리사이클한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분야에 활용돼 지속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섬유ㆍ인테리어 분야뿐 아니라 자동차 내장재·수처리 필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3년 설립된 대한화섬은 60년 이상 폴리에스터 원사와 복합 소재를 개발해왔으며, 최근에는 태광그룹의 친환경ㆍ바이오 기반 섬유 생산 체계 구축에 맞춰 자동차 내장재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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