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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보틱스, 日 닛산 그룹 공장 자율주행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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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9 08:40:21   폰트크기 변경      
닛산 그룹과 공장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 계약

일본 닛산 그룹 공장 내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한 ‘서울로보틱스’가 R&D센터에서 닛산 완성차 및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인프라 기반 AI 솔루션 ‘레벨5 컨트롤 타워’ 적용 차량들을 선보였다./사진: 서울로보틱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AI(인공지능) 기반 물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일본 글로벌 완성차 기업 닛산 그룹의 공장 내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차 강국 일본의 닛산 그룹이 한국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AI 기술력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서울로보틱스는 독일에 이어 일본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수출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

닛산 그룹은 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항만이나 물류 거점으로 이동시키는 ‘탁송’ 과정에 서울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숙련된 운전사가 직접 차량에 탑승해 운전하던 이송 과정을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이 완전 무인 자동화한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공장과 같은 제한된 환경 내에서 운전자나 안전요원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인프라 기반 AI 솔루션이다.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일반 차량도 원격 제어를 통해 자율주행차처럼 운행하게 만든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미 5년 전부터 이 기술을 상용화해 운영해왔다. 지난 8년간 축적한 산업 현장의 예외상황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폭설ㆍ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정확한 객체 인식을 구현하며, 수십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정보는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양사는 성공적인 기술 검증을 거쳐 수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Y컨설팅에 따르면, 2030년 물류 자율주행 시장은 약 16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서울로보틱스의 1차 목표 시장인 ‘완성차 탁송 자동화’ 분야는 약 4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닛산 그룹 공장 내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현재 논의 중인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본 계약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닛산 그룹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기술 검증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의사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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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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