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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GPT-4o 기반 ‘SOTA K’ 공개…한국어·문화 특화 AI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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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9 09:37:14   폰트크기 변경      

KT(대표 김영섭)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KT 기술혁신부문 연구원들이 SOTA K를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KT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GPT-4o 기반의 한국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선보였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GPT-4o에 한국어와 한국 사회ㆍ문화적 맥락을 정교하게 결합한 협업형 모델이다.

KT는 “SOTA(State-Of-The-Art)는 AI 연구ㆍ개발 분야에서 ‘최첨단’ 혹은 ‘현존 최고 성능’을 뜻하는 용어”라며 “SOTA K는 이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에 한국적 가치를 융합한 AI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9일 KT(대표 김영섭)는 서울에서 SOTA K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KT는 “기존 LLM이 영어권 중심 데이터에 의존해 한국어와 고유한 문화ㆍ제도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했다”며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MS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KT의 데이터 품질 관리, 모델 학습ㆍ평가, 책임 있는 AI 역량과 MS의 글로벌 기술력이 시너지를 냈다는 설명이다.

SOTA K는 △데이터 주권 보호(Data Sovereignty) △한국 문화 이해(Cultural Relevance) △모델 선택권 보장(독자 모델ㆍ협력 모델 투트랙 전략) △신뢰ㆍ책임 있는 AI(Reliable & Responsible) 등 ‘한국적 AI’의 4대 철학을 구현했다. 한국어 경어법ㆍ방언은 물론 법률ㆍ금융ㆍ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의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ㆍ생성해 기업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크게 높였다.

KT는 자체 구축한 한국적 AI 평가 지표와 데이터셋을 활용해 정량·정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한국어 이해ㆍ생성·ㆍ추론과 사회ㆍ문화ㆍ전문지식 등 주요 항목에서 GPT-4o를 능가하는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사ㆍ한국어ㆍ법령 등 고난이도 한국 지식이 요구되는 공무원시험·귀화시험에서 GPT-4o보다 우수한 결과를 냈다.

SOTA K는 악의적 탈옥(jailbreak)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과 법ㆍ권리 준수 등 ‘Responsible AI’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KT는 이를 대한민국 내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벡터 모델 기반 한국형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 고객사별 맞춤형 지식 기반 구축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ㆍ협업 모델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 상무는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민간 전반의 AI 혁신을 주도해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SOTA K 출시는 KT가 추진 중인 AICT 기업 전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KT는 독자 개발 모델 ‘믿:음’을 통해 쌓아온 자체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수 AI기업과 기술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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