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ㆍ교육ㆍ상업 복합단지 조성
공공기여 6397㎡ 기부채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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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청 옛 청사 부지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 사진 : 동작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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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동작구가 노량진 청사부지 복합개발을 본격화하며 지역 개발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구는 지난 26일 IMM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청사부지(노량진동 47-2번지 일대) 매각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IMM인베스트먼트 김학재 대표, 시몬느자산운용 정연창 운용총괄대표 등이 자리했다.
앞서 지난 8월 구는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당시 컨소시엄은 지하 7층~지상 44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교육ㆍ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한 개발 구상을 내놨다.
이후 약 50일간 협상을 거쳐 이번 협약을 이끌어냈다. 대표 주관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셀트리온, 무신사, 직방, 에코프로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온 국내 굴지의 벤처투자사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개발사업 추진 역할 분담, 특수목적법인(PFV) 설립 및 토지 공급, 사업 시행 및 시설·자금 운영 관리 등에 합의했다. 구는 청사부지가 민간 개발 역량과 결합해 지역 발전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 구상은 단순한 주거시설을 넘어선다. 고급 주거단지와 첨단 교육시설, 지역 상권을 견인할 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학교 유치와 미래 신성장 산업 인프라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MM 컨소시엄은 신축 건물 내 6397㎡(약 1940평)를 공공기여 형태로 기부채납한다. 해당 공간은 구민을 위한 공공자산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3일 LH와 실시협약을 ‘대물변제’에서 ‘현금정산’ 방식으로 최종 변경했다. 이에 따라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자산 활용의 유연성도 높아졌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산 매각이 아닌, 향후 동작의 100년 미래를 여는 첫 단추”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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