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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건물도 늙어가는 대한민국] (2) 초고령화 사회 진입…상대적 빈곤율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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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9 13:46:46   폰트크기 변경      

우리나라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이른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숙제도 커졌다.


29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5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51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618만7000가구로 전체의 27.6%에 달했다. 2038년에는 1000만 가구로 늘고, 2052년에는 절반 이상(50.6%)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은 21.5년, 75세는 13.2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년, 0.6년 증가했다.

2024년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액은 4억6594만원으로 전년보다 1054만원 늘었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1이면 완전 불평등)는 2023년 0.380으로 전년(0.383)보다 소폭 완화됐고, 소득 5분위 배율은 7.11배로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은 2023년 기준 39.8%로, 전년 보다 0.1%p(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기준(39.7%)으로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중 가장 높다.

고령자(올해 65∼79세)의 57.6%는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이 51.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남자와 여자의 이혼은 전년 대비 각각 8.0%, 13.2% 증가했다. 65세 이상 재혼 또한 남자 6.4%, 여자 15.1%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은 35.5%로 전년 대비 3.6%p 증가했지만, 전체 인구 평균(40.1%)보다는 낮았다.

자신의 사회ㆍ경제적 성취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3.2%로, 전년보다 6.6%p 증가했지만, 역시 전체 평균(35.7%)에는 미치지 못했다.

65세 이상의 40.4%는 건강 관리에 시간을 투자했다. 이는 5년 전보다 6.3%p 증가한 수치다.

외모 관리를 하는 경우는 전체의 58.0%로, 5년 전보다 11.3%p 증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의 건강 관리 시간은 하루 평균 20분으로, 5년 전인 2019년보다 1분 감소했다.


개인위생 및 외모 관리 시간은 1시간 27분으로, 6분 증가했다.


스마트폰ㆍ태블릿ㆍPC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크게 늘었고, 여가 때 영상 시청이 많아졌다.


미디어를 활용한 여가 시간은 방송 시청이 하루 평균 3시간 30분으로 가장 많았다. 동영상 시청 19분, 독서 5분 등의 순이었다.

미디어를 활용해 여가를 보낸 경우 동영상을 시청한 비율은 21.6%로 18.1%p 뛰며 가장 큰 폭 증가를 기록했다.

ICT 기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39분으로, 1시간 5분이나 늘었다.

아울러,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14분으로, 14분 줄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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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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